당진시, 장기요양기관과 손잡고 치매 대응 강화…“지역 돌봄 협력 모델 주목”
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와 치매관리 업무협약 체결
당진시가 지역 내 장기요양기관과 협력해 치매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고령화 심화 속에서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현장 중심의 조기 발견과 예방 체계 구축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당진시는 지난 14일 당진시보건소와 당진시노인장기요양기관연합회 간 치매관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방문요양 및 주간보호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치매 조기검진과 고위험군 발굴을 비롯해 ▲치매안심센터 등록 및 서비스 연계 ▲치매치료관리비 및 조호물품 지원 ▲예방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 보급 ▲치매파트너 및 치매극복선도단체 참여 확대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이번 협약은 장기요양기관 종사자에 대한 치매 전문교육 지원과 인식 개선 활동 확대까지 포함하고 있어, 단순 서비스 연계를 넘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주목된다. 이는 돌봄 최일선에서 어르신을 직접 접하는 요양기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델로 볼 수 있다.
치매 관리 정책이 점차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 기반 예방·관리’로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이번 협약은 통합돌봄 정책과도 맞닿아 있다. 조기 발견과 지속 관리, 지역사회 연계를 하나의 체계로 묶는 방식은 향후 지역 단위 치매 대응의 표준 모델로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운영 점검과 인력·예산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장기요양기관의 업무 부담 증가를 최소화하면서 협력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윤희 당진시보건소장은 “현장에서 어르신을 돌보는 장기요양기관과 치매안심센터가 긴밀히 협력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치매 조기 발견과 예방 관리 서비스를 강화해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고령사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와 돌봄기관 간 협력 기반 치매 대응 모델이 얼마나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