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농번기 돌봄 사각지대 해소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 추진
고남삼육어린이집에 주말 아이돌봄방 설치·운영…농업인 자녀 맞춤 돌봄 지원
태안군이 농번기 동안 아이 돌봄에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을 위해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12일 “고남면에 위치한 고남삼육어린이집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농업인 자녀를 위한 주말 아이돌봄방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지역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형 보육서비스 지원 공모’에 선정돼 총 사업비 2230만 원을 확보했다.
‘주말 아이돌봄방’은 주말 총 10시간 이상 운영되며, 농업인 자녀를 필수 포함 대상으로 하여 유아반과 아동반을 분리 운영해 연령별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태안군은 어린이집에 인건비, 교재·교구비, 급식·간식비 등 운영비 전반을 지원하며, 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돌봄 환경 조성을 돕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번기에는 부모가 장시간 농사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돌봄 공백이 발생한다”며 “이번 사업이 농업인의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촌 현실에 맞는 맞춤형 복지·돌봄 지원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태안, 활력 넘치는 농촌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