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송산에 종합병원·자율형사립고 들어선다
충남도-당진시-현대제철, 정주여건 개선 위한 상생 협약 체결

충청남도는 6월 25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태흠 도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정주여건 개선 및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제철은 당진 송산 제2일반산업단지 주거단지(송산면 유곡리 일원) 내에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설립·유치할 계획이다. 도와 당진시는 병원과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종합병원은 약 1만 4,370㎡ 부지에 200병상 규모, 자사고는 약 1만 3,075㎡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내년까지 자사고 설립에 대한 컨설팅 용역도 병행 추진된다.
또한, 당진시와 현대제철은 협약 이행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9명의 위원을 선임해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병원과 학교 유치가 실현될 경우,
△산업재해 환자 등에 대한 응급의료 강화
△지역 내 의료 사각지대 해소
△근로자 및 주민 건강 증진
△정주여건 개선
△청소년 교육환경 향상
△지역 인재 양성 및 유출 방지
△베이밸리 메가시티 및 충남경제자유구역 활성화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현대제철이 2004년 당진에 뿌리를 내린 이후, 당진은 명실상부한 철강산업도시로 도약하고 17만 자족도시로 성장했다”며 “이번 협약은 故 정몽구 명예회장이 당진에 병원과 학교를 짓겠다고 약속했던 뜻을 잇는 중요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지사는 “당진은 출산율이 높고 인구 유입이 지속되면서 의료·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인프라는 아직 미흡한 실정”이라며 “종합병원과 자사고 설립이 정주여건 개선과 우수 인재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현대제철이 단순한 철강 기업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만드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충남도 또한 상생을 위한 기업 환경 조성과 발전 기반 마련에 아낌없는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