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치매안심센터, ‘치매 고위험군’ 인지강화교실 성황리 마무리
원예·미술 교실 등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참여자 호응 높아

당진시보건소(소장 박종규)는 2월 25일부터 3월 7일까지 당진시보건소와 합덕보건지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총 16회에 걸쳐 운영한 ‘인지강화교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지강화교실은 치매 선별 및 진단검사 결과 인지 저하 또는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은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인지 활동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치매 예방 및 진행 속도 지연을 목표로 운영됐으며, 어르신들의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인지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포함했다. 특히 원예 교실과 미술 교실은 손을 활용한 세밀한 움직임과 창의적인 표현을 통해 인지 기능을 자극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원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은 식물을 직접 심고 가꾸며 정서적 안정을 느꼈으며, 미술 교실에서는 색칠하기, 콜라주(collage) 등의 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전후로 진행된 평가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노인 우울 척도 및 주관적 기억 감퇴 평가 결과, 참여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어르신들이 향후 유사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우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당진시 치매안심센터는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어르신들이 가정에서 스스로 인지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인지 강화 도구 모음(키트)을 제공했다. 또한, 매년 정기적으로 인지 선별검사 및 진단검사를 실시해 치매 고위험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이번 인지강화교실이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과 정서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며 “앞으로도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여 치매 예방과 발병 시기 지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지강화교실 운영 및 치매 고위험군 관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당진시치매안심센터(☎041-360-626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