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 노동자 복지 양극화 해소를 위한 협력 강화
당진시 및 35개 중소기업과 제8호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 업무협약 체결
충남도, 당진시 및 35개 중소기업과 제8호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 업무협약 체결
충청남도가 중소기업 노동자 복지 격차 해소를 위해 당진시, 당진상공회의소, 35개 중소기업과 손을 맞잡고 제8호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11월 17일 당진시청 해나루홀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 오성환 당진시장, 신현덕 당진상공회의소 회장 등 주요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은 국내외 경기 침체와 노동시장 양극화로 인한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용노동부의 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체 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이 100일 때, 300인 미만 사업체는 58.6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소기업의 법정 외 복지비용은 대기업의 43% 수준에 머물며 소득 양극화가 복지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다음의 사항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 지역공동근로복지기금 법인 설립 및 운영
- 복지기금 출연에 대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 기금 설립과 운영에 대한 자문 및 지원
- 공동근로복지기금 활성화 노력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중소기업이 법인을 설립하고 지방자치단체와 대기업이 출연하면 정부가 지원금을 제공하는 구조다. 이는 2019년 활성화 대책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참여를 확대하며 중소기업 노동자의 복지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
충남도는 2020년부터 지역형 공동근로복지기금을 꾸준히 설립해왔으며, 현재까지 178개 기업, 3153명의 노동자에게 약 31억 원의 복지비를 지원했다.
이번 협약으로 설립되는 제8호 기금에는 당진시와 35개 기업의 노동자 55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1인당 175만 원(중소기업 40만 원, 도 20만 원, 시 40만 원, 정부 75만 원)씩 출연해 총 9억 600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한다.
전형식 정무부지사는 “충남공동근로복지기금은 노동자 복지 양극화 해소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공동근로복지기금의 폭과 깊이를 더하며 양극화 해소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