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고소득 수산자원 주꾸미 60만 마리 방류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다음달 5일까지 6개 시군 연안에 자원 조성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도내 6개 시군 연안에 어린 주꾸미 60만여 마리를 방류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방류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어린 주꾸미는 크기가 0.5cm 내외로, 지난 4∼5월 보령과 서천 앞바다에서 포획한 어미 주꾸미로부터 산란을 유도해 생산되었다. 첫 방류 행사는 대천항 인근 해역에서 진행되었으며, 귀어귀촌 교육생 20여 명이 참여했다.
방류 과정에서 어린 주꾸미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산란장이 조성된 해역으로 이동해 자체 제작한 방류망을 활용했다. 이 방류망은 기존의 산소비닐포장 방식에서 발생하던 두족류의 빨판 문제를 해결하여, 주꾸미가 포장 내부에 달라붙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신속한 방류가 가능해져 어린 개체들이 외부 환경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 생존율을 높일 수 있었다.
연구소는 이번 방류를 시작으로 보령, 서산, 당진, 서천, 홍성, 태안에서 순차적으로 방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임동규 연구개발과장은 "주꾸미는 서해 특산종으로 수명이 1년이며 성장이 빨라 수산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꾸미를 비롯해 꽃게 등 서해에 적합하고 경제성이 있는 수산 종자를 지속적으로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